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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 어드벤쳐 2를 플레이했다
사실 선물받은 게임이라 아무런 사전정보없이 시작했는데
초반엔 처음하는 쓰리디 소닉게임이라 신선하고 재미있다 느꼈지만
가면 갈수록 플레이가 너무 어려워서 진행하기 힘들었다...
기본적으로 키보드 조작이었고 제일 편한 키세팅으로 설정해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마음대로 안움직여짐
이게 왜 그렇냐면 앞으로 전진을 하더라도 카메라가 잡아주는 화면방향을 기준으로 전진이되는데
기본적으로 게임이 원하는걸 보여주기 위해 자동으로 돌아가는 카메라 + 여기서 약간의 조절만 되는 식이라
살짝만 틀어져도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의 직진이 아니게됨
거기에다 카메라 조절은 생각만큼 자유자재로 안됨
좌우로 돌리기밖에 없어서 맵 건물에 가로막히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게임이 보여주고싶은게 있는 구간에선 거의 돌아가지도 않는다
스테이지 이야기를 해보자
소닉 어드벤쳐 2는 히어로 사이드,다크사이드 이 두가지 스토리가 있다
히어로를 선택해 플레이하면 기본적으로 소닉/너클즈/테일즈 스테이지로 나뉜다
초반부는... 소닉이나 테일즈나 좀 할만했는데
보물찾기 형식인 너클즈 스테이지가 하기 힘들었다..
과장 조금 보태 사막에서 바늘찾기 하는 느낌으로 레이더에 초록불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며 열심히 맵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가면 갈수록 넓어지는 맵에서 잘못하면 보물과 전혀 상관없는 이상한데만 돌아다니다 진빠질수있음
거기에다 보물출현 장소가 랜덤이라 어렵다 느껴서 공략이나 영상을 봐도 소용이 없다
테일즈 스테이지에 대해
처음엔 너무 쉬웠는데 중반부터 테일즈 스테이지를 n트하게되고.... 얕잡아봐서 죄송합니다....
주변에 뭐가 있는지 알아보기 힘든 카메라+거리를 가늠하기 힘든 뷰+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머신조정+간간히 모르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기믹
등으로 테일즈스테이지부터..... 이게임을 하기 싫었다..
사실 기믹 관련으론 플레이어가 너무 헤매거나 하면 챠오를 통해 방법을 알려주는데
내가 한패없이 영문+일어음성으로 적당한 선에서 알아듣고 말아버렸기 때문인지
기믹을 한번에 보고 돌파하질 못했다....
소닉 스테이지
그나마 셋중 후반부까지 할만했다
하지만 막판의 크레이지 가젯 스테이지..............
진심 이부분 하다가 혼자서 몇번이나 화가 났는지...
정말 게임하기 싫었고 내가 이렇게까지 플레이해 엔딩을 봐야하나 생각했다........
진짜 후반부니 맵도 길고 여러 이유로 자꾸 죽고..............
플레이 하는 내가 죽는줄......
그리고 파이널 러쉬도 난이도로 따지면 비교적 쉽지만 레일타기가 너무 짜증났다
점프를 통해 옆칸으로 이동을 해야하는데 거리를 가늠하기 힘든 뷰 때문에 삐끗해서 우주 허공으로 빠지면 그대로 죽음
이렇게 죽으면 진짜 이건 뭐지 생각밖에 안들었다
초반부에 그런부분이 있어 여러번 죽고
후반부에도 높은곳에서 떨어져 레일에 안착해야하는 지점이 있는데
딴에는 미세한 컨트롤로 정확히 레일 바로 위 지점에 소닉을 위치시켰다 생각했지만 발을 디딘 곳은 허공이었던 적이 많다
이외의 문제도 있어서 파이널 러쉬땐 진심으로 이 게임은 손을 놓아야 한다 생각했음
하지만 이 스테이지만 통과하면 보스스테이지만 남아서 엔딩이라 아깝다는 생각에 다시 영상을 보고 공부했다.....
알고보니 내가 몇몇 기술을 조금 몰라 힘들기도 했더라
그래도 쉽게 클리어할수있던건 아니고 게임을 놓지 않을 정도만의 의욕과 실력이 생김
그래픽은..
이것도 나름 할말이 있지만 일단 스샷부터 올림
이거 나름 긴장되는 장면인데
신발 텍스쳐때문에 웃기기만함
아마 카메라 워크가 안좋음을 이야기하고싶어 찍었던 스샷일듯
저 넗은곳을 다 날아서 돌아다녀봐야한다는게 말이됩니까
저거도 극히 일부분만 보이는거임
이건 너클즈 얼굴이 클업가능하길래 찍어봄
아까 말한 크레이지 가젯 스테이지
이런 화면으로 스테이지 클리어하기 너무 힘들고 싫습니다
진짜 거꾸로 가는게 대부분이라니까
우여곡절끝에 골에 도달한 모습
레일을 타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데
어쩌다보니 속도를 못받아서
저기서 가만히 서버림...
진짜 어이가 없어서...
저렇게 되면 점프해 떨어져서 죽는 수밖에 없음
01년도에 나왔던 게임의 고화질 리마스터라지만
생각 이상으로 쓰리디 멀미가 심했다
소닉 어드벤쳐 2를 통해 게임 인생 처음으로 쓰리디 멀미를 느꼈다
그래서 전체화면은 고사하고 800x600으로 한번 켤 때 스테이지 한두개 클리어 할 정도씩 짧게 끊어 플레이했다
그렇게 익숙해지니 후반부엔 비교적 오래 플레이할수있어졌고 그때부턴 16:9 비율로 플레이함
선물받은 게임인 주제에 단점만 엄청 이야기해서 염치없는 기분이 들지만
플레이 어렵다는건 선물해주신분도 인정했으니 양심의 가책을 조금 덜자
마침내 히어로사이드 엔딩을 보며 뿌듯했지만
한편으론 쉐도우 구경하기 이외의 목적으로는
두번다시 이 게임을 켜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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